2022년 2월 응급실
2022년 2월 17일 ~ 2022년 2월 19일
2022년 02월 17일
외래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부터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마치 심한 몸살감기처럼 온몸이 욱신거렸고, 오한과 발열, 두통 증상이 함께 나타났다.
늦은 저녁이 되자 체온은 38.4도까지 상승하였다.
항암 치료 중에는 38.3도 이상 발열 1회 또는 38.0도 이상 발열이 1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즉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하다고 안내받은 상태였다.
급히 응급실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 국립암센터 응급실
→ 해당 병원 진료 이력이 없는 환자는 응급 진료가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 -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
→ 고열 환자 증가로 병실이 없으며 장시간 대기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결국 당일에는 응급실 방문을 포기하고 해열제를 복용한 뒤 집에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밤새 열과 두통 때문에 제대로 잠들기 어려웠다.
2022년 02월 18일
다행히 체온은 고열에서 미열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두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오전에 다시 응급실로 연락해 보니 음압 격리 병상이 하나 남아 있다는 안내를 받았고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여 응급실에 입원하게 되었다.
입원 당시 체온은 37.5도로 비교적 안정된 상태였지만 전날 고열 이력이 있었기에 음압격리병실에서 검사가 진행되었다.
진행한 검사
- 혈액 검사
- 흉부 X-Ray 검사
- 코로나19 PCR 검사(비인두·구인두 도말 검사)
- 타액 PCR 검사
- 소변 검사
이후 혈액내과 담당 교수님의 진찰이 이어졌고 검사상 특별한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다.
고열의 직접적인 원인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선 항생제를 처방받은 뒤 퇴원하게 되었다.
2022년 02월 19일
응급실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뒤부터 피부 발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8일 저녁부터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던 발진은,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온몸으로 퍼질 정도로 심해졌다.
다행히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었고 체온도 37.5도 이하로 유지되고 있어 다시 응급실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응급실에서는 피부 발진 완화를 위한 주사 치료(링거 주사)를 진행하였고, 의료진으로부터 해당 항생제는 이후 복용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다.
며칠 동안 이어졌던 고열과 발진으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상태가 안정되어 가는 것 같아 한숨 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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